대학에서의 첫 번째 일 년이 흘렀고..
나는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법칙에 의해서 헌내기 2학년이 되었다.
내가 헌내기임을 조금이라도 더 일찍 느끼고 싶었던 건 아니었는데..
새(내기 새로 배움)터를 다녀왔다. -.-; 물론 타의가 아니라 자의에 의해서..
새터 내내
' 난 역시 찌질한 후배보다는 자상한 선배 역할이 더 잘 맞는거야 ! '
라고 속으로 중얼중얼 대봤지만.. 역시 자상한 선배이긴 글렀고 -_-;;
그저 그런 선배가 돼서 쉽게 잊혀지지는 않을까 속으로 전전긍긍했다. ㅎㅎ
혹시라도 작년의 나를 찾진 않을까 하고 간 새터에서..
나는 서로 다른 수백명의 '나'를 보았다.
그리고 그 서로 다른 수백명 중 일부의 '내'가 일년후에 또 다른 곳에서..
수많은 그들의 '자신'을 발견하게 되리라는걸..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었다.
ps. 한 줄 요약하자면 이번 새터는 정말 정말 재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