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간극장 - 그들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편을 봤다.
보려고 본 건 아니고.. TV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찮게 보게 됐는데..
시청각으로 전해지는 온기에 심취해 나도 모르게 계속 보게 됐던 것 같다.
열심히, 성실히 그리고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면서도 힘든 내색할 줄 모르고 산다는 것.
그리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서로를 배려하는 부부의 모습까지..
보는 내내 스스로 반성도 하게 됐고, 주인공들의 모습을 우러러보게 됐고..
아무튼 인공적인 TV 드라마보다, 웃기려고 애쓰는 오락프로그램보다
더 감동적이었고 더 재밌었다.
꽤 오랜만이다. 이런 따스한 기분.
반갑다는 한 마디로 표현하기 힘든..
겨울 내내, 아니 지난 몇 년 동안 시렸던 마음 한 구석이 온기로 가득채워지는 이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