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무엇이든지..
처음의 순수했던 색깔을 잃고 점점 그 의미를 퇴색해간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다.
그래서 우유에는 유통기한이 있고,
사랑엔 유효기간이 있고,
'그것'에는, 오늘로서 그 한계를 다한
운명만이 덩그러니 남아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