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이 아니면 어떠하리.

지난 2주 동안 우리나라 동계 올림픽 선수들의 멋진 경기를 지켜보는 것은

결과와 관계없이 큰 의미가 있었다. 선수 하나하나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준비한 것을 그들의 무대에서 오롯이 보여줬고.. 그것을 가슴뛰며 지켜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는 것 자체로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올림픽을 지켜보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의미없는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이 없듯이, 의미없는 순위도 없다.

그래서 올림픽 경기는 그저 하나의 과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지금의 1위가 영원한 1위가 아니듯이, 지금의 낮은 순위도 영원히

낮은 순위로 남으라는 법은 없다. 모두들 열심히 준비했지만

선수들이 갖고 있는 행운의 양이 공평하지 않을 뿐이라고 생각해본다.


4년 뒤에는 또 어떤 모습일까.